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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강업 창업자] 포항공대에 35억 기증
입력1999-10-12 00:00:00
수정
1999.10.12 00:00:00
유족대표인 李씨와 權사장은 지난 4월11일 타계한 고 李회장의 유언에 따라 李회장 소유의 삼정강업 주식 가운데 13만주를 매각한 자금 35억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李회장은 당초 주식을 기증하도록 유언했으나 현행법상 대학측이 주식을 받지 못함에 따라 회사가 이를 주당 2만7,000원에 매입, 현금화해 전달했다.
고 李회장은 평소 『기업주는 경영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만 모범적인 기업상을 이룩할 수 있다』며 회사 임직원들과 가족 등 주변에 늘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탈산용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는 삼정강업은 포항제철 협력업체로 지난 73년 12월 창업했으며 지난해말 기준 총매출액이 1,222억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정성기(鄭盛基) 포항공대 총장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학교 연구기자재 구입 및 연구비로 사용하겠다』며 기금을 전달한 유족 대표 李씨에게 감사패를 주어 고마움을 표시했다.
포항=김광수기자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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