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삼성주’들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증권ㆍ삼성물산ㆍ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금액기준)의 경우 삼성증권이 1,730억원 순매수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각각 813억원, 66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3위를 삼성주들이 싹쓸이 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삼성 관련 주들이 ‘삼성특검’ 등 영업외적인 영향으로 저평가됐고 앞으로 특검을 통해 지배구조개선 등 투명성이 확보되면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부장은 “삼성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시가총액이 많고 기업가치도 뛰어나지만 특검의 영향으로 상당 기간 동안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특검을 통해 향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선과 기업 윤리성 강화 측면에서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개인들은 삼성주에 이어 국민은행ㆍ대한항공ㆍSK텔레콤ㆍ한국전력ㆍ미래에셋증권ㆍKT&Gㆍ삼성화재 등을 집중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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