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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내집마련 적기”

일선 중개업소들과 네티즌들은 “현재 집값 하락은 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전망하면서 “내년 상반기 이전이 내집마련의 적기”라고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이는 부동산 관련 연구소가 일제히 내년 집값이 2~1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또 주택건설업체는 내년 주택시장을 하락, 보합에 무게를 두고 주택공급물량도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경제신문사와 부동산 뱅크가 10ㆍ29조치 한 달을 맞아 중개업소 및 회원 6,147명과 20대 주택건설업체 CEO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중개업소와 회원 50.7%(3,116명), 주택건설업체 60%(12개사)가 현재 주택시장 안정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하락양상이 계절적인 비수기 11월과 10ㆍ29대책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인식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 중개업소 21.8%가 상승, 51%가 보합으로 전망한 반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주택건설업체는 단 1개사도 없었다. 결국 현장에 있는 중개업소는 비수기와 대책이 맞물려 나타난 일시적인 집 값 하락은 내년 1ㆍ4분기에 바닥을 치면서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또 설문결과 내년 집값 상승폭도 1~2%가 50.6%로 가장 많았고, 3~6%도 29.3%에 달했다. 때문에 68.8%가 내년 상반기 이전 집을 마련하는 게 적기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주택업체의 시각은 반대다. 내년 주택시장을 하락(54%)과 보합(45%)에 무게를 둔 주택건설업체는 보수적 경영전략을 펼쳐, 45%가 공급물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 주택가격 하락이 단기적현상이지만 2단계 추가대책으로 인해 내년 주택가격이 7~9%(54.5%)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2단계 추가대책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주택건설업체, 중개업소(회원포함) 모두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각각 70%, 45.2%)가 주를 이뤄 부동산시장의 경착륙을 경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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