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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재테크,보험상품 길라잡이] 정기보험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박태준 기자
종신보험 가입의 평균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대체 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정기보험이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같은 사망보험 상품이지만 보험의 만기가 정해져 있고 그 대신 보험료가 종신보험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정기보험이 어떤 상품이고 장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정기보험이란=사망시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 상품에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두 가지가 있다.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가입시 모두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이 지급되며 재해ㆍ암ㆍ입원 등 다양한 위험에 대한 보장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두 보험의 차이점은 보장기간에 있다. 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평생 동안인데 비해 정기보험은 보장기간을 5년ㆍ10년ㆍ20년 또는 60세ㆍ70세 등으로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정기보험의 장점=따라서 정기보험은 필요한 기간만 보장 받을 수 있어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다. 예를 들어 35세의 남자 가장이 정기보험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 3만7,000원으로 자녀가 성장해 독립할 때까지 20년 동안 1억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금액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은 월 보험료가 19만원 정도다. 이처럼 정기보험은 훨씬 저렴한 보험료로 필요한 기간만큼만 고액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요한 기간을 다양하게 선택=정기보험은 5년, 10년, 15년, 20년, 60세 만기 등 다양한 보장기간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보험 기간 중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어 평생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보험 만기후 보험료 환급=보통 정기보험에는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 두가지 종류가 있다. `순수보장형`은 만기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만기환급형`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보험 기간 만기시 납입한 보험료를 100% 돌려 받을 수 있다.
◇선진국에선 정기보험이 인기=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정기보험이 이미 보편화 돼있다. 특히 젊은 전문직ㆍ사무직 종사자들이 많이 선호 하고 있는 추세다. 보험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개인생명보험 신규 가입건 중 정기보험이 600만 건 이상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가입금액 기준으로는 정기보험이 63%, 종신보험이 37%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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