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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이 6억달러 규모의 칠레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의 컨소시엄은 BHP빌리턴 칠레 법인이 발주한 BHP켈라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내년 초부터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건설한 후 운영하게 된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주에 세워질 517MW급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는 BHP가 소유한 구리 광산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유럽 기업들이 선점한 칠레 발전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개척한 사례일 뿐만 아니라 발주사가 전력구매를 보장하는 사업구조라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중남미 플랜트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스라엘·요르단 등에서 관련사업을 진행했던 남부발전이 이번 사업의 건설과 공정관리,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앞으로의 해외사업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KOTRA 역시 해외투자 진출 프리미엄 서비스(OPS)를 통해 양사의 컨소시엄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이번 사업수주는 민간·공기업 간 전략적 협력의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공기업·민간기업의 공동 해외진출은 자본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규모를 늘리고 리스크를 줄이려는 목적이 컸지만 최근에는 양측이 각각의 전문성과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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