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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기자의 기술적 분석 따라잡기] (28) 대한항공(03490)
입력2003-06-29 00:00:00
수정
2003.06.29 00:00:00
종합주가지수가 3개월째 상승하면서 주요 종목군이 상승추세를 형성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상승추세가 형성된 종목은 단기 조정국면에 `매수전략`으로 대응할 경우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대한항공(03490)은 지난 3월 사스(SARS)공포에 따른 급락이후 4개월에 걸쳐 상승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주가흐름이 좋아지면서 장단기 이동평균선도 정배열 완성단계에 진입했다.
지난 주말 20일선의 지지력을 확인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고점 돌파시까지는 계단식 상승이 예상되지만 6월의 고점 1만4,900원을 돌파할 경우 탄력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전형적인 상승추세 진입=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외국인의 손으로 넘어갔다. 일정수준까지 주가가 오르면 외국인이 매도하고 조정시에 매수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그 결과 주가도 급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5일선을 지지선으로 한 전형적인 상승국면을 보이면서 기술적인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20ㆍ60일선의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0일선이 횡보하는 120일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단기 이동평균선의 정배열이 임박한 것이다. 이는 상승탄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일선 지지력 확인=지난 19일 이후 대한항공 주가가 조정권에 머물면서 5일선과 20일선 간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우려도 상존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7일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20일선의 지지력이 확인됐다. 만약 20일선이 깨졌다면 주가는 120일 또는 200일선이 위치한 1만2,000원대까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20일에서 지지선이 형성됐기 때문에 급락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하반기 실적호전 기대주=이번 주 대한항공의 주가는 점진적인 상승을 통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원화강세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각 증권사의 항공담당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고점 돌파 시까지는 지루한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거래량이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고, 고점에서의 매물 저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고점을 돌파할 경우 탄력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이 종목에 대한 투자포인트 중 하나는 외국인이다. 전고점 돌파 국면이 나올 때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20일선에 다가설 때 저점 매수로 대응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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