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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입력장치에 국내 벤처 기술 채택
입력2009-08-16 20:03:32
수정
2009.08.16 20:03:32
신경립 기자
크루셜텍, 스마트폰 세계 2위 림社에 독자기술 '트랙패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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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입력장치에 국내 벤처 기술 채택
크루셜텍, 스마트폰 세계 2위 림社에 독자기술 '트랙패드' 공급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스마트폰 시장 세계 2위인 림(RIM)의 블랙베리가 기존의 입력장치인 ‘트랙볼’ 대신 국내 벤처기업이 독자 개발한 새로운 입력기술을 채택했다.
휴대기기 입력솔루션 전문업체인 크루셜텍은 16일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RIM의 블랙베리 신제품 ‘커브 8520’ 모델의 입력장치로 자사의 ‘광 조이스틱(OJㆍ일명 트랙패드)’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 시리즈는 지금까지 작은 공처럼 생긴 ‘트랙볼’만을 채택해 사실상 트랙볼이 블랙베리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트랙볼 대신 ‘트랙패드’라는 이름의 광 조이스틱을 장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 조이스틱은 크루셜텍이 지난 2006년 전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입력기술로, 컴퓨터의 마우스 커서처럼 휴대폰 사용을 지원하는 입력장치 솔루션이다. 나노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손가락 움직임을 감지해 화면상에 나타나는 커서를 조정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친숙도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마우스 움직임 외에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의 움직임과 스크롤, 드래그 앤 드롭 등이 가능한 UI 알고리즘 개발까지 마쳐 보다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졌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배재훈 크루셜텍 산업개발이사는 “이번 블랙베리 커브 8520을 시작으로 앞으로 광 조이스틱이 적용된 블랙베리 제품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라며 “RIM의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광 조이스틱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크루셜텍은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LG전자, HP, 샤프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의 파트너사로, 이번 블랙베리 탑재를 계기로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의 20%에 탑재돼 있는 광 조이스틱의 점유율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크루셜텍은 광 조이스틱의 유일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업체로 현재 보유한 180여건의 특허 가운데 100건 이상이 광 조이스틱 관련 특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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