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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1분기 영업이익률 16% '기염'

736억 달성…업계 평균치의 2배 넘어<br>UBS "내년 강한 성장 기대 '매수 유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ㆍ4분기에 업계 평균의 2배가 넘는 16.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영업이익률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9일 1ㆍ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0% 감소한 4,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737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2%, 17.1% 증가한 694억원과 48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1ㆍ4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부동산시장이 다소 불투명해 대형 사업장에 대한 분양을 미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영업이익률이 16.6%로 업계 평균 8% 수준의 두배가 넘기 때문이다. 이선일 동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수준인 12%대를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높은 16%대의 놀라운 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이며 목표주가 상향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들의 평가도 좋다. 삼성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며 “1ㆍ4분기 실적호전은 자체사업 이윤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2ㆍ4분기부터는 매출액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UBS증권 역시 “내년에는 현대산업개발의 강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매수2’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이날 외국인들이 13만여주를 순매수한 데 힘입어 지수 하락세 속에서도 전날과 같은 1만9,800원으로 마감하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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