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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강남으로…고교생 전학 급증
입력2002-01-06 00:00:00
수정
2002.01.06 00:00:00
올해부터 평준화 전환따라 작년 29%·38% 각각 늘어대학입시를 위해 지난해 지방에서 서울, 또는 강남지역 학교를 찾아 전학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지방에서 서울로 전학한 인문계 고교생 수는 총 3,843명으로 2000년 2,966명에 비해 29.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 2000년 9.6%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지방에서 강남지역으로 전학한 학생은 677명으로 전년 489명에 비해 38.4% 늘었으며, 또 서울 여타 지역에서 강남지역 학교로 전학한 고교생도 611명으로 2000년(468명)대비 3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경기도내 분당, 일산 등 일부 고교 비평준화지역이 올해부터 평준화됨에 따라 자녀 교육을 위해 우수한 학교를 찾아 이사하는 ‘열성 학부모’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말 서울시가 실시한 ‘실거주자 실태조사’결과 학생의 주소만 옮겨놓는 위장 전입자로 드러난 학생 168명을 실거주지로 돌려보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강남지역 학교의 경우 여타 지역보다 평균 학생수가 적고 유학 등을 위해 자퇴하는 학생도 많아 정원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강남지역으로 전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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