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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영어 방송채널 속속 등장
입력2003-03-09 00:00:00
수정
2003.03.09 00:00:00
김희원 기자
각종 교육 채널 및 프로그램이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까.
입시대비 및 영어학습 컨텐츠를 선보이는 `틈새시장 공략` 형 채널이 속속 등장하며 `방송으로 사교육비 줄이기`가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교육채널 18개를 확보하는 등 교육형 채널을 늘려 MBC, SBS 등 지상파 전송이 어렵게 된 상황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위성 교육채널의 정점은 단연 대학입시용 채널 운영.
스카이라이프는 서울 강남지역 학원강사 15인을 출연시킨 자체 채널 `스카이 수능 1,2`를 3일 개국, 프리미엄 채널로는 가장 비싼 각 8,500원에 시장으로 내놓았다.
또한 입시전문 채널인 에듀TV와 지난 1월 공급계약을 맺고 `2만원으로 안방수강`의 기치 하에 4개 대학입시 대비 채널(채널당 7,500원)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스카이라이프는 교육채널만을 묶은 별도 채널패키지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50여개의 케이블채널과 위성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영어교육 채널 잉글리쉬 TV는 지난 2월 유료 방송을 시작, 단계별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홈스쿨링 프로그램, 수능대비 영어방송, 토익 및 토플 강좌, 생활영어 등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국내 영어전문 학원 등과 손잡고 송출하는 중. 한 달 채널 이용료는 7,800원이다.
`유일한 수능대비 방송` 입지에 타격을 입은 EBS는 실용영어 강좌의 인기로 이를 만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방송중인 EBSTV `잉글리시 카페`(매주 월~금 오후9시25분ㆍ진행 문단열)는 딱딱하기만 했던 영어 학습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사례다.
지난달 24일 방송을 시작한 EBS FM `이지 토익`(매주 월∼토 오후 7시40분)의 경우 유명 토익강사 김대균을 진행자로 출연시켜 초반부터 눈길 끌기에 나선다. EBS FM의 `왕초보 영어`(매주 월∼토 오전10시) 역시 초보 청취자의 `발음 교정` 등을 운영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프리미엄 채널= 별도요금 부가 채널. 기호에 맞는 채널 패키지를 선택, 유료방송에 가입한 시청자가 서비스 이용 시 한 채널 당 일정액의 시청료를 더 지불해야 하는 채널을 뜻한다. 캐치온 등 영화채널, 에듀TV등 교육채널이 한 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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