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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8개중 1개 하루 100주도 거래 안돼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일평균 거래량 조사 결과, 21개사 100주도 거래 안돼

증시에서 거래되는 우선주 8개 가운데 한 종목은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량이 100주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0주에 미치지 못하는 우선주는 총 21개 종목에 이른다. 국내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우선주가 총 155개사인 것을 감안할 때 전체의 13.5%가량이 제대로 주권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중 SG충남방적 우선주와 쌍용양회4우B, 쌍용양회5우B, 동방아그로 우선주, 고려포리머 우선주, 코아스웰1우B 등 6개종목은 올 들어 단 한 주도 거래되지 않거나 일평균 거래량이 단 1~4주에 그치고 있다. 일평균 거래량이 1,000주에 미치지 못하며 몇 백주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선주도 36개 종목에 달했다. 국내 증시에서 보통 하나의 종목이 최소 수 천주에서 수 만주가 거래되고 있다고 볼 때 우선주 3개 종목 가운데 한 곳은 일평균 거래량이 1,000주에도 미치지 못하며 사실상 거래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우선주가 가끔 뚜렷한 이유도 없이 급등세를 타면서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량이 0.24주에 불과한 SG충남방적 우선주의 경우, 지난 15일 단 한 주가 거래됐지만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거래량이 21주에 불과했지만 SG충남방적 우선주는 지난 해 말(2010년 12월30일 83만1,000원)보다 무려 710.95%나 올랐다. 일평균 10주 정도가 거래된 허메스홀딩스 우선주는 이날 단 18주 거래에 주가는 15.00% 급등했다. 동방아그 우선주도 같은 날 단 3주가 거래됐지만 주가는 7% 이상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우선주 퇴출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존 주주들의 재산권 보장이라는 장애물에 막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측 관계자는 “우선주 퇴출 방안을 올해 주요 사업 계획 중 하나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과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측 관계자도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우선주를 퇴출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유사한 외국사례가 없고 또 기존 투자자 재산권 등 법률적 쟁점 사안이 존재해 가장 적합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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