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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정국 기상도] 넓어진 공천 등용문 신인 돌풍 불까

또하나의 관전포인트

오는 4월 총선에서는 정치 신인들이 돌풍을 일으킬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선거가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가칭 이회창 신당, 창조한국당의 유례없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면서 신인들의 공천 등용문도 넓어진 것이다. 임종석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의 지역구인 성동을에서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으로 얼굴이 알려진 김동성(36) 변호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성동을 출마를 준비했다가 임태희 의원의 동서지간인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당시 광천갑 공천에서 낙천된 후 성동을 후보로 낙점받는 바람에 공천 지역이 성동갑으로 갑자기 변경돼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김 교수는 올 총선에서는 성동갑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이광재 신당 의원의 처남인 이정호(48)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공천을 신청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최측근인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과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소속의 조해진 전 이명박 대선후보 공보특보는 경남 밀양ㆍ창녕에서 당의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김형진 특보, 이상조 전 밀양시장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인다. 경기 고양 일산갑에서는 경기행정부시장 출신의 백성운 대통령직인수위 행정실장이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공천시 총리 출신의 한명숙 신당 의원과 격돌한다.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의 텃밭인 부산 북ㆍ강서구갑 지역구에서는 참여정부 출신의 전재수(38) 전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실장이 유일한 경쟁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신당 후보로 나서는 전 전 실장은 부산 구덕고를 나와 동국대에서 정치학 학ㆍ석사를 수여받았다. 서울 강동을에서는 윤석용(56)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한나라당 소속으로의 출마를 벼르고 있다. 공천 확정시 이상경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등과 맞붙는다. 인천 중ㆍ동구ㆍ옹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직계인 박남춘(49)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신당의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곳은 같은 당 한광원 의원의 지역구다. 광주 북구갑에서는 장병완(55) 기획예산처 장관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무소속이다. 이 지역은 현재 강기정 신당 의원의 지역구이며 공교롭게도 이만영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도 신당에서 이 지역구의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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