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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도 겨울판촉전 돌입한다/삼성·대우 등 내년 신제품 선점노려

◎이번 주말부터 1조원대 판매경쟁내년 신제품 시장 선점을 노린 가전업체들의 겨울상전이 에어컨에 이어 냉장고로 확산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LG·대우전자등 가전업계가 불황돌파구의 효자품목으로 부상한 에어컨시장(소비자가격기준 1조원)을 둘러싸고 이달초 내년 신제품에 대한 예약판매에 돌입한 데 이어 이번 주말께 냉장고(1조1천억원규모)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여름상품 겨울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보름간 에어컨의 예약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1주일새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0%이상 늘어난 4만5천대를 팔았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예약판매 목표량(룸 및 패키지에어컨 13만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또 환경오염을 억제하는 CFC대체냉매를 사용하고 에너지효율을 크게 높인 환경·절전형 냉장고를 빠르면 주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목표는 올해(83만대)보다 7만대가량 늘어난 90만대로 잡고 있다. LG전자는 지난2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에어컨의 경우 서울시에서 하루2천 -3천대씩 주문을 받아 지난해의 1천대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 예약기간중 판매목표 30만대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냉장고는 싱싱나라의 성에제거 결함에 따른 리콜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한다는「불사조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냉각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체냉매 사용등으로 품질을 혁신시킨 신제품에 승부를 걸어 올해 37-38%선으로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내년 40%(75만대 판매목표)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룸에어컨만을 대상으로 지난5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 대우전자는 지난 8일현재 지난해보다 30%증가한 1만5천대를 파는 호조를 보였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보름간 예약판매기간중 내년 판매물량의 25%인 3만대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중 광주공장에서 냉장고내 야채의 노화를 지연시켜, 신선도를 크게 보강한 97년형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판촉에 나서 내년까지 45만대를 판매, 창사이래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기로 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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