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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중소기업 경영대상] 삼중

KCC와 어깨 견주는 실란트 새 강자

경기도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삼중 본사와 공장 모습. /사진제공=삼중

이상문

도료 희석제, 건축용 실란트 전문메이커 (주)삼중(대표 이상문·사진)이 종합 실란트 생산업체로 발돋움하면서 초대형 화학회사인 KCC와 함께 관련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삼중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2액형우레탄실란트, 실리콘실란트, 아크릴실란트 등 3~4가지 품목은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0년 삼중화공기업사로 출범한 삼중은 42년의 정밀화학기업 외길을 바탕으로 강력한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도료 희석제와 산업용 세척제의 자타공인 선두업체로 성장했다. 방수제와 바닥제, 발수제, 에폭시 접착제, 에폭시 도료 등 선진형 건축보수용 제품도 선보이며 국내 430개 대리점을 통해 주요 건설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삼중은 이에 앞서 일본 가네보NSC사로부터 기술을 들여온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실란트사업팀을 지난 97년 인수하고 생산기술과 시설을 양도받아 건축·산업용 결합충전제인 실란트 분야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로 매출의 80% 이상을 올리는 한편 자체 기술로 직접 만들어 유수의 페인트 업체 등에 브랜드와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하는 제조자설계생산방식(ODM)을 병행하고 있다.



삼중은 내년부터 10여명의 특화된 전문 연구개발인력과 일괄 생산체제를 강점으로 산업용, 전기·전자용, 선박용 접착제 실란트를 개발할 방침이다. 또 변형 코팅제인 필름 탑코팅 상품을 만들어 터치패널이나 안경, 주방용 후라이팬, 자동차용 등 첨단 하이테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이 회사는 친환경 기능성 제품의 개발과 생산, 판매, 유통, 시공, 폐기 등에 이르는 일련의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오직 기술력과 품질경쟁력, 거래선에 대한 확고한 신용만이 중소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지속적으로 예산의 15% 이상을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해 생산효율과 품질향상을 극대화하고 미국·캐나다 등 선진국과 기술 제휴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신소재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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