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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형 펜션] 위탁관리… 수익률 최고 연15%선

30대 맞벌이 부부인 K씨는 요즘 펜션으로 짭잘한 부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8,000여만원을 투자해 강원도 평창에 분양받은 단지형 펜션 임대료가 매월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통장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K씨와 남편은 생업 때문에 직접 펜션을 관리할 수 없어 위탁 관리 한 후, 수익을 배분해주는 단지형 펜션을 선택했던 것. 최근 단지형 펜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접 거주하면서 운영 관리하는 개별형 소규모 펜션과 달리 단지형 펜션이란 30여 가구 이상 되는 규모로 관리, 운영 등을 전문업체에서 위탁관리하고 그 수익을 돌려주는 형태다. 펜션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예정인 단지형 펜션은 30여 곳.이밖에도 여러 업체에서 단지형 펜션을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에는 숫자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위탁관리 후 수익률 배분= 단지형 펜션의 가장 큰 장점은 업체가 위탁관리 해주기 때문에 소유자가 임대나 관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직접 관리해야 하는 개별형 펜션에는 은퇴한 50~60대 층의 관심이 높은 반면 단지형 펜션은 다른 생업에 종사중인 30~40층의 부부들의 관심이 높다. 예를 들어 현재 운용중인 단지형 펜션이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성우빌리지는 총 60가구 중 70~80%가 현직에 있는 30~40대 부부의 소유다. 또 단지형 펜센은 규모가 30가구~100여가구에 이르기 때문에 단지내에 수영장, 스파, 편의점, 레스토랑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개별 펜션보다 객실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인지도 역시 개별 펜션보다 높기 때문에 숙박객 유치에도 유리하다. 드림사이트 코리아의 김영태차장은 “주5일제 근무와 가족단위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펜션에 관심을 갖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며 “임대료 수입 뿐만 아니라 원할 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단지형 펜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8~15%선= 현재 운용중인 단지형 펜션의 수익률은 8~15%선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중 객실 가동률이 입지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현재 평창에서 운용중인 단지형 펜션인 S, H 펜션 등은 10~15%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펜션에 투자할 때 입지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 연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인근에 스키장, 수상놀이이설 등이 갖춰져 있는 지 점검해야 한다. 펜션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향후 과잉 공급될 경우 수익률은 8~9%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펜션을 통해서 고수익을 올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시설 이용이라는 `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단지들이 있나= 본격적인 봄철이 다가오면서 단지형 펜션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평창, 제주, 강화도 등에서 단지형 펜션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황토빌은 강원도 평창 도암면 일대에서 1차 33가구에 이어 2차 22평형 30가구를 분양중이다. 건물 내외벽을 황토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며 단지내에 스파 및 세미나장, 노래방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용평스키장, 보광휘닉스파크, 강릉 경포대 등이 있다. 3년 동안 8%의 임대수익을 보장한다. 파인건설은 강화도에서 38가구 규모의 펜션을 분양중이다. 대지 100평, 건평 20평 규모로 분양되는 이 펜션은 공사비를 포함해 분양가가 1억1,500만~1억5,000만원선. 운영후 수익의 60%를 소유자에게 돌려준다. 인근에 동박해수욕장 등이 위치해 있으며 제2강화대교를 통해 서울 강남에서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클럽한라는 제주시 북제주군에서 2만2,000여평 90가구 규모의 단지형 펜션을 다음달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대지 240평~250평 4실짜리 1동이 3억5,000만원, 5실짜리 1동이 4억2,000만원선이다. 인근에 파라다이스, LG, 신한 CC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안면도, 가평 등지에서 단지형 펜션의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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