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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말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내놓을 경우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초청으로 19일 오전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례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이 아니면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투기의 내성만 키워나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장들은 “현재 부동산시장이 이달 말 정부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책이 나오더라도 일시적 세부담을 감수하고 그대로 보유하면서 대기하려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은행장들은 “부동산 투기로 지난 7월까지 급증했던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등락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주택담보대출 감소로 은행들은 새로운 자금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중소기업대출, 개인신용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진출 금융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중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참석자들은 과거에 비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과거 경험상 장기 시장금리는 단기금리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을 보여왔고 최근 장단기 금리차이가 과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투신사 MMF에 거액의 시중자금이 몰리고 6개월 미만 단기수신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의 자금부동화 현상은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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