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올 들어 7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냉장고가 TV를 누르고 누계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냉장고가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냉장고가 판매 순위에서 당당히 선두에 오른 배경에는 최근 수년간 진행되고 있는 대용량화 추세가 자리하고 있다. 용량이 커진 냉장고를 새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냉장고 매출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15% 늘었다. 이 가운데 80%를 차지하고 있는 건 양문형 냉장고로 2000년 600ℓ에 에서 2010년 800ℓ로 2012년 900ℓ를 거쳐 지난해에는 1,000ℓ급으로 용량이 커졌다.
김진호 롯데하이마트 상품1부문장은 “냉장고가 전체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16%를 넘어서면서 매출 1위 가전제품에 오른 건 이례적”이라며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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