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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관망심리로 인한 혼조세
입력2003-07-30 00:00:00
수정
2003.07.30 00:00:00
정문재 기자
(오전증시)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오늘 국내증시도 혼조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래소)
전일 720선을 회복하며 연중최고 수준에 도달한 거래소 시장은 추가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 등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매수주체가 부재해진 가운데 그나마 프로그램 매수유입이 조정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통과 서비스 업종의 상승이 두각을 보이고 있고,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들의 흐름도 견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날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에 올라섰던 삼성전자는 전체지수흐름과 동반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은 인터넷 4인방을 축으로 거래소 보다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출발했지만 개인을 제외하곤 투자가들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시장 탄력도 점차 둔화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거래소 종목인 엔씨소프트가 상한가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한빛소프트 웹젠 등 게임주들이 동시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과 옥션이 약세를 보이는 등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인터넷주들의 매기는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여타 아시아 증시도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으로 인한 미국 증시 약세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는 자국내 산업생산지표 또한 예상보다 부진을 보이며 동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미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이 주초반 상승랠리를 주도하던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한풀 꺾어놓긴 했지만, 나쁘게 반영됐던 실업률도 결과적으로 경기 후행지표격인 성격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시장의 하방경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거시경제 동향의 경우 연준 베이지북, GDP 성장률 등 서베이 지표을 비롯해 생산이나 수주 등 실물지표 등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점 등은 풍부한 국제 유동성과 맞물려 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여전히 핵심 우량주들에 대해선 추가적인 상승을 염두한 꾸준한 대응이 필요해 보이고, 하반기 큰 흐름을 염두하고 선조정을 거친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대응해 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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