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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해역 PSI 훈련에 정부 참관단 3명 파견

정부는 30일부터 이틀간 바레인 인근 걸프 해역에서 열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해상저지 훈련에 외교통상부ㆍ해경 등 관계자 3명을 참관단으로 파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가 북한의 핵 실험 이후 PSI 훈련에 참관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미국이 요청한 PSI 8개 협력 방안 중 참관단 자격에 해당하는 5개 방안에 동참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파견은 이들 방안 중 하나인 ‘역외 차단훈련 참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PSI 옵서버(observer) 참여 결정을 내린 이후 올해 4~5월 호주ㆍ터키 등지에서 진행된 PSI 훈련에 3차례 참관단을 파견한 바 있다. 미국이 주관하는 이 훈련에는 미국ㆍ호주ㆍ바레인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영국 6개국이 함정ㆍ항공기ㆍ특수팀 등 작전 부대를 파견하며 한국과 일본 등 참관국을 포함 총 25개국이 참여한다고 미 국무부가 지난 27일 발표했다. PSI에 부정적인 입장인 중국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25일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에 가담한다면 동족에 대한 대결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북남관계에서 파국적 사태가 빚어지는 경우 남조선 당국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PSI 훈련에 참가하거나 참여 수준을 확대할 경우 북한이 금강산관광ㆍ개성공단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며 강하게 반발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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