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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애직원 타이완 `거광왕` 수상
입력2003-03-07 00:00:00
수정
2003.03.07 00:00:00
임웅재 기자
보건복지부의 한 직원이 대만의 장애인단체가 매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장애인의 인권과 복리증진에 기여한 장애청년 10명을 선정해 주는 `거광상(炬光賞)`을 받는다.
주인공은 재활지원과 별정직 6급으로 근무하는 조향현 씨. 조씨는 8일 대만정부 산하 장애인단체인 상잔육락협회(傷殘育樂協會)가 주최하는 거광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거광`은 횃불을 밝혀 온 세계를 빛나게 한다는 뜻.
조씨는 2급(지체장애) 장애인으로 지난 97년부터 복지부에서 근무해 왔다. 장애인 복지제도 개선, 이동권 보장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하는 등 복지부 내 대표적인 장애인업무 전문가로 꼽힌다.
조씨는 현재 숭실대 사회사업학과 대학원 박사과정(3학기)을 밟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세종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2000년에는 보건복지분야 신지식인 표창을, 올 2월엔 아시아ㆍ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의 성공적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내 거광상 수상자로는 조근태 전 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95년), 이정선 서울시의회 의원(97년)이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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