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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솔' 年 1000만弗 수출

삼양제넥스, 유럽계 다국적제약회사와 계약

삼양제넥스가 유럽계 다국적 제약회사와 항암제 원료의약품인 '제넥솔'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급규모는 연간 1,000만달러로, 지금까지 소규모 샘플 수출에 그쳤던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는 첫 대량공급 계약이다. 유럽 제약사측의 요청에 따라 계약 상대 기업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맺은 제넥솔(일반명 파클리탁셀)은 식물세포배양기술을 이용, 주목(yew tree)에서 무균분리한 식물세포를 대량 배양해 고순도로 정제한 원료의약품이다. 식물세포배양의 첨단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품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생산량 증대로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항암주사제 파클리탁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삼양사 '제넥솔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파클리탁셀은 지난 92년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가 세계 최초로 상품화했으며 현재 난소암과 유방암, 카포시 종양, 비소세포성폐암 등에 사용되고 있는 강력한 항암제다. 회사 관계자는 "제넥솔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지만 선진국으로 대량 수출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도 해외 여러 제약사들과 공급 논의를 하고 있어 앞으로 2년 안에 전세계 파클리탁셀 원료의약품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넥솔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으나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 대해서는 소량의 샘플 수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연간 판매액은 57억원 수준이다. 한편 파클리탁셀 주사제 세계 시장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이며 파클리탁셀 원료의약품 시장은 해마다 약 17%씩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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