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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올스타 ‘가물가물’
입력2003-07-04 00:00:00
수정
2003.07.04 00:00:00
꿈의 올스타가 이렇게 물 건너가나.
뉴욕 메츠의 `뉴 에이스` 서재응(26)이 올스타 전을 목전에 두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서재응은 3일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의 부진을 보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총 60개 였으며 방어율은 3.35로 높아졌다.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한 서재응이 채 4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전 절친한 친구 김선우(몬트리올)와 같이 서재응도 마의 4회를 넘지 못했다. 3회까지의 투구 내용과 4회의 내용은 천지 차이였다.
3회까지 서재응은 1안타만을 허용했을 뿐 단 9명의 타자만을 상대하는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2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서재응은 3회 선두 타자 에르워즈 구즈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리반 에르난데스의 직선 타구 때 병살 플레이로 처리해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메츠 타선도 제로미 버니츠와 제이슨 필립스의 홈런 등으로 4점을 선취해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4회 들어 서재응은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 만루 위기에서 호세 비드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야수들도 위기에 불을 붙였다.
후속 돈 캘러웨이의 땅볼 때 1루수 토니 클라크의 악송구로 추가 실점을 했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윌 코데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곧이어 구즈먼의 희생플라이와 슈나이더의 적시타로 4_5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서재응은 마지막 타자 리반 에르난데스를 상대한 뒤 구원 투수 페드로 펠리시나오로 교체됐다.
아트 하우 감독은 지난 달 28일 뉴욕 양키스전이 끝난 뒤 “더스티 베이커(시카고 커브스 감독)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감독에게 서재응을 올스타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내셔널리그 투수 올스타 8명은 전체 선수단 투표에서 선정된 뒤 나머지 5명 정도는 올스타 감독과 각 팀 감독들의 협의를 거쳐 선발된다.
서재응은 후자의 경우로 올스타 무대를 밟을 뻔했으나 이날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올스타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뉴욕=박선양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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