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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한국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토고 축구대표팀의 오토 피스터 감독이 한국과의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피스터 감독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독일 방겐에서 지역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스위스, 프랑스와의 2, 3차전은 그 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피트 함베르크 토고 대표팀 수석코치도 “첫 경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국의 세네갈(1대1 무승부), 가나(1대3 패)전 부진에 대해 “한국이 아프리카 축구 스타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고 대표팀은 독일분데스리가 5부리그 소속으로 사실상 아마추어 팀인 FC방겐을 상대로 가볍게 몸풀듯이 4대0 승리를 거뒀다.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토마스 도세비,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 야오 세나야가 한 골씩을 보탰다. 토고는 아데바요르와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를 투톱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공격형 미드필더 야오 세나야와 출장하지 않은 수비수 야오 아지아워누 등의 변수를 제외하면 토고의 대 한국전 베스트11은 이날 뛴 선수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스터 감독도 “오늘 선발 출전 선수들이 월드컵에도 그대로 나올 것”이라고 말해 이런 예상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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