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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弗에 기술수출 협상
입력2001-01-31 00:00:00
수정
2001.01.31 00:00:00
2,000만弗에 기술수출 협상
동화약품은 간암 및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밀리칸주(注)를 2,000만 달러 이상에 기술 수출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동화약품은 류머티스관절염 전기 2상 임상시험에서 관절당 밀리칸주 10~20mCi(밀리 퀴리)를 3개 환자군(群)의 관절강에 주사한 결과 60~100%의 치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 100% 치료율을 보인 밀리칸주 15mCi 투여량으로 올 연말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후기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3상까지 시험을 거쳐 오는 2003년 9월께 상품화될 전망이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말 밀리칸주를 간암치료제로 상품화하기 위한 최종 임상시험(치료율 86%)을 마쳤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거쳐 오는 6월께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응환 상무는 "간암치료제의 경우 환자가 많은 중국ㆍ일본ㆍ동남아지역, 류머티스관절염은 전세계를 시장으로 한 기술수출협상을 유럽의 다국적 제약회사 3~4곳과 진행 중이다"며 "식약청의 간암 치료제 승인이 떨어지면 본격 협상에 들어가 올 하반기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밀리칸주가 간암 또는 류머티스관절염 부위를 수술하지 않고 환부에 단 1회 주사해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국내에서만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제만 중앙연구소 부소장은 "방사성 물질인 홀뮴166을 천연고분자 키토산과 결합시켜 pH3 정도의 용액으로 만든 뒤 환부에 주사하게 된다"며 "체내에서 겔(Gel)화 되는 키토산의 특성 때문에 홀뮴166이 환부에 달라붙어 암 조직을 괴사 시키거나, 관절활막의 염증을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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