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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사무라이본드 발행급증
입력2000-08-15 00:00:00
수정
2000.08.15 00:00:00
홍현종 기자
美기업 사무라이본드 발행급증올들어 벌써 작년 규모 2배 넘어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한 미국 기업들의 엔화 표시 채권(일명 사무라이 본드)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발행한 사무라이 본드 총 규모는 1조3,400억엔을 넘어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의 두배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을 최근 보도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외국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엔화 표시 채권을 시티그룹이 발행할 예정이며 이밖에 메릴린치와 모건 스탠리 증권사도 유사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시티그룹이 발행할 사무라이 본드의 규모를 역대 최대인 1,550억엔이라고 밝히고 발행 시한은 이달말까지라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은 채권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중 최소 500억엔을 일본내 정보 기술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시티그룹이 발행할 사무라이 본드중 1,050억엔은 기관투자가에게, 나머지 500억엔은 일반 투자가를 대상으로 판매될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한편 시티그룹외 올해안에 사무라이 본드 발행을 결정한 모건 스탠리의 경우 총 조성 목표액은 500억엔이며 메릴린치사도 최소 200억엔에서 최대 300엔 규모의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 주요 미 기업으로는 IBM(1,400억엔)과 제록스(1,300억엔) 등이 있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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