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8일 오전 취임식을 마치자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을 직접 방문해 황태선 사장, 권처신 사장과 신임 인사를 나눴다. 신임 손보협회장이 회원사를 직접 방문해 신임 인사를 나눈 것은 이 회장이 처음이다. 손보사 사장들은 당황해 하면서도 ‘앞으로 손보협회가 회원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의 회원사 순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시간이 나는 대로 다른 회원사 사장들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취임 직후 저녁식사도 거른 채 업무보고를 받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협회 일부 부서의 경우 오후5시부터 1~2시간가량 업무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는 통에 오후8시가 지나서야 보고를 마쳤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신임 회장이 취임 직후 회원사를 직접 방문하자 ‘자신을 최대한 낮추는 서번트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