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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하반기 수주모멘텀 둔화 우려

현대미포조선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반기엔 수주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금증권은 27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ㆍ4분기 매출액 9,415억원, 영업이익 1,73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2000년 이후 최대 분기실적을, 매출액은 2008년 4분기 이후 6분기만에 처음으로 의미 있는 반등을 시현했다”며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조선부문의 매출액 감소를 상쇄해 줄 만한 비조선 사업부 없다는 것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요소였으나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킨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탄탄한 수주실적과 이익증가세를 감안할 경우 현대미포조선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하반기 수주모멘텀 둔화는 여전히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미 목표 수주량을 대부분 채운 데다 하반기에 벌크선 발주 감소로 수주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의 수주랠리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올 상반기는 수주, 선가, 이익 사이클이 모두 개선됐지만, 하반기에는 수주 사이클의 하락이 주가흐름에 부담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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