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문화접대 필요성 인식 불구 활용은 거의 않아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거래처와의 교류를 위해 주로 술자리를 포함한 회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 CEO들은 이 같은 술자리 접대문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0일 중기 CEO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6곳(59.7%)은 거래처와의 친분교류 방식으로 회식을 꼽았으며 10곳 3곳(29.7%)은 친분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중 술접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CEO가 전체의 41.3%에 달한 반면 바람직하다는 응답자는 11.7%에 머물렀다. 술접대가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서는 거래처와 가장 친근해질 수 있는 방법이어서(51.5%), 회사와 직접적 관계가 있으므로(35.5%), 대체할 방법이 없어서(15.2%) 등으로 나타났다. 접대를 받는 입장에서도 44.9%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중기 CEO 가운데 15.2%는 술접대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한편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문화접대비 제도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4.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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