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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주치의 송인성 교수
입력2003-02-20 00:00:00
수정
2003.02.20 00:00:00
문병도 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20일 새 대통령 주치의로 서울대병원 내과 송인성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황해도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송 내정자는 위암 진단 등 소화기 질환 권위자로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과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아들까지 4대가 의사 집안인 송 내정자는 “대통령 주치의로서 최고통치자의 건강을 잘 보살펴 국가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주치의 자리를 놓고 서울대와 연세대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측은 줄곧 주치의를 배출해 오다가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를 처음으로 허갑범 전 연세대 의대 내과 교수에게 내준 후 당선자측 및 인수위에 서울대 인맥을 통해 송 교수를 강력히 밀었고 연대측도 자교 출신 인사들을 통해 심장내과 J교수를 주치의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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