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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아드보카트호 '킬러'
입력2006-01-26 09:21:55
수정
2006.01.26 09:21:55
박주영(21.FC 서울)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아드보카트호의 '황태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사우디 4개국 축구대회'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후반 2분 절묘한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 축구의 새해 첫 승을 이끌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대단한 골잡이'라고 칭찬했을 만큼 박주영의이날 프리킥골은 절묘하고도 정확했다.
이미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전문 프리키커로 이름을 날렸던 박주영은 이날 자신에게 돌아온 세 번째 프리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그리스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아드보카트호의 2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1무)에 초석이 됐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중동원정 3경기에서 박주영을 모두 선발출장시켜 두터운 신뢰감을 숨기지 않았다.
프리킥골로 자신의 A매치 4호골(9경기)을 터트린 박주영은 이날 경기 MVP에 선정돼 부상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박주영은 지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과 그리스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출전했던 것과 달리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시험무대에 올려졌다.
경기초반 조원희(수원)의 왼쪽 측면 돌파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원활한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 내면서 공격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이천수가 선발멤버에서 빠지면서 프리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전반 11분 첫 번째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킥 순간 미끄러지면서 제대로 된 슛을 날리지 못했다.
전반 종료직전 또 한번 프리킥 기회를 얻은 박주영은 강한 역풍의 방해로 골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2분 마지막 프리킥 기회를 얻어낸 박주영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볼을 차올렸고, 볼은 강하게 휘면서 핀란드의 왼쪽 골대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박주영은 후반 중반에 이천수와 교체아웃되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박주영은 "핀란드가 그리 강한 상대는 아니어서 볼 컨트롤과 패싱위주로 연습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며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플레이에 아쉬움을 느낀다. 마지막 볼터치가 좋지 않았고 슈팅 타이밍을 놓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왼쪽에서 뛰다 오른쪽으로 바뀌어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며 "감독의지시에 따라 수비가담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특히 "팀 분위기가 좋고 선배들이 많이 배려해줘서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며 "첫 경기에서 골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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