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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상마찰 우려 증폭

中, 한국산 김치·고추장등 수입중단 강경 조치<br>한국산 제품에 반덤핑관세 부과건수도 최다<br>정부 "中발표 존중" 무역전쟁 비화 경계


한·중 통상마찰 우려 증폭 中, 한국산 김치·고추장등 수입중단 강경 조치한국산 제품에 반덤핑관세 부과건수도 최다정부 "中발표 존중" 무역전쟁 비화 경계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이종배기자 ljb@sed.co.kr 관련기사 • "3년전 '마늘파동' 악몽 재연되나" 촉각 • "수출한 적 없는데 기생충알 말도안돼" • [한·중 통상마찰 우려 증폭] 한류에도 찬물? • 美·印·호주도 무역공세 중국 정부가 한국산 김치 등 10개 제품에 대해 전격적으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한국 제품의 최대 반덤핑 관세 부과국으로 부상하는 등 한중 무역마찰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20%를 돌파해 통상마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1일 중국 주요 언론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중국의 식품과 공산품 통관 및 검사업무를 총괄하는 질량검사총국은 지난 10월31일 긴급통지문에서 한국산 김치 7종과 고추장 2종, 불고기양념장 등 3개 품목 10개 제품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며 수입중단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중단 조치를 당한 회사는 동원식품ㆍ두산ㆍCJㆍ풀무원ㆍ대상ㆍ해찬들 등 국내 유명 대기업들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이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되며 양국간 무역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측의 이 같은 강경조치가 나온 직후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존중한다"며 김치파동이 통상마찰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 정부에서 해당 업체 명단을 넘겨받는 대로 식품안전성에 대한 자체검사를 벌일 예정이며 농림부도 국내 식품 수출업체를 상대로 사실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이처럼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통상마찰 기운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재경부 집계에서는 10월 말 현재 우리 수출품에 부과된 총 119건의 반덤핑 관세 가운데 중국이 25건으로 한국산 제품을 심하게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대(對)중 수출이 올 들어 10월20일까지 487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8%나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00년 마늘파동처럼 이번 사태가 확대 재생산될 경우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구조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5/11/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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