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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올 3.8% 성장할듯

올해 국내 유통산업은 할인점과 인터넷쇼핑 및 TV홈쇼핑의 급팽창으로 지난해보다 약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백화점과 슈퍼마켓, 재래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국내 유통산업의 구조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9일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전문가 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유통산업 전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통산업은 할인점의 다점포 전략, 인터넷 및 TV 홈쇼핑의 시장확대에 힘입어 작년대비 성장률이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할인점은 점포신설 경쟁, 소비위축에 따른 저가상품 구매경향 등에 힘입어 9.5%, 인터넷쇼핑과 TV홈쇼핑 등 무점포판매업 역시 구매 편의성 등으로 11.8%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TV홈쇼핑의 경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4.6% 늘어난 4조7,000억원에 달하고, 인터넷쇼핑몰은 25.4% 증가한 8조9,000억원으로 예상됐다. 편의점도 창업열기와 소형점포의 개편 등으로 8.0% 성장이 기대됐다. 백화점은 할인점의 시장잠식, 소비심리 위축 지속 등의 여파로 2.5%, 슈퍼마켓도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재래시장은 할인점 및 편의점의 공격적인 경영전략과 시장내 편의시설 미비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마이너스 0.7% 성장으로 뒷걸음질 칠 전망이다. 유통산업의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64.4%, 변화없음은 28.9%, 감소는 6.7%로 조사돼 투자전망을 밝게 예상했다. 중점투자부문은 정보화시스템 확충(27.1%), 신규점포 확충(25.7%), 리모델링(2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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