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3% 증가한 5,40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691억원(6.5%)으로 지난해보다 534억원이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보다 985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매출액은 15조1,8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9조8,968억원)보다 4조7,166억원(-23.7%) 줄었다.
공사측은 이번 실적은 유가하락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해 매출이 줄었지만 지난 5월 공급비용 조정으로 인한 투자보수 증가와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그리고 본사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미수금 회수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과 운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 감소로 지난해 말 381%에서 308.6%로 개선됐다. 공사는 미수금 정산단가를 두 차례 인상하면서 상반기에 6906억원을 회수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올해 목표인 약 1조5,000억원 회수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상반기 주요 사업 성과로는 이라크 바드라 사업의 경우 지난해 9월 상업생산을 개시한 이래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해 상반기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또 미얀마 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유가와의 연동이 적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39억원에서 올해에는 303억원으로 늘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보다 배당성향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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