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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스즈키 자본참여 두배로 확대

GM, 스즈키 자본참여 두배로 확대기존 10%에서 20%로… 아시아車 시장 본격공략 제너럴모터스(GM)가 세계 최대의 경차(輕車)메이커인 일본 스즈키에 대한 자본 참여를 두배로 확대, 아시아 자동차시장에 대한 입김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GM의 존 스미스 회장과 스즈키의 스즈키 오사무(鈴木修) 회장은 14일 도쿄의 게이단렌(經團連)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즈키에 대한 GM의 지분율을 종전의 10%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가 지분 인수금액은 약 6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양사는 또 내년 6월 열리는 스즈키의 정기주총에서 스미스 회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기로 합의하고, 개발·디자인 부문 등의 인사 교류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내년 9월부터는 일본내 스즈키 고사이(湖西)공장에서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경차 「YGM-1」가 생산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공략할 예정이다. 스즈키 회장은 『자동차 업계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스즈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GM과의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GM은 아시아 자동차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지난 99년 18.4%에서 오는 2010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GM은 일본의 이스즈, 후지중공업에 대해 각각 49%와 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우차 인수를 시도했으나 포드자동차에 밀려 한국시장 본격 진출을 미루고 있다. GM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의 사장인 루디 슐레이는 이날 『2004년까지 아시아 3위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시장에서 점유를 높일 또다른 계획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9/14 19: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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