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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순천등 3개지점 폐쇄 추진
입력2006-08-04 16:39:24
수정
2006.08.04 16:39:24
포항본부 지점으로 축소도…일부 지자체 반발
한국은행이 16개 지역본부 및 3개 지점 가운데 순천ㆍ구미ㆍ진주 등 3개 지점을 폐쇄하고 포항본부를 지점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지점폐쇄에 대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마저 발생해 향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한은과 지역 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한은은 이달 말 통보될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참조해 최종적인 지역본부 개편안을 확정한다. 내부적으로는 구미 등 3개 지점 우선 폐쇄와 함께 포항본부의 지점 축소 후 오는 2010년께 폐쇄, 강릉본부의 지점축소 등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대신 목포본부는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되는 점을 감안, 전남본부로 확대 유지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현재 한은 전체 인력 중 3분의1인 약 750여명이 지역본부에 배치돼 지역경제 조사업무, 화폐발행, 국고수납 등을 수행했으나 점점 역할이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성태 한은 총재는 4일 일선학교 사회교사 직무연수 다과회를 통해 “한은은 은행지점 및 기업과 직접 관계를 맺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관계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경북 등 일부지역은 자치단체와 지역상공인들이 지역본부 폐쇄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경북의 자치단체와 상공계ㆍ금융계ㆍ시민단체 등 도내 기관ㆍ단체장들은 지난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포항ㆍ구미지점 유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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