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이달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을 둘러 싼 먹구름이 물러가면서 ‘실버라이닝(밝은 희망)’ 조짐이 형성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악재가 완화된 가운데 유로존 경기 회복도 예상돼 국내 증시의 회복세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한 축인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양적 완화 축소 우려도 줄어들었다”며 “중국 역시 이달 제조업지수가 하락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7%의 경제성장을 강조하면서 경착륙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년 6개월 만에 확장세를 나타냈다”며 “유로존에서 재정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경제에 원군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환경의 개선으로 국내 증시의 회복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 들어 이머징 증시의 약세로 인해 국내 증시도 덩달아 하락했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2004년 여름보다 더 양호한 ‘U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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