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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3G 휴대폰 시장서 '2관왕'

TD-SCDMA, CDMA-2000 '1위'

삼성전자가 중국 3세대(3G) 휴대폰 시장에서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TD-SCDMA, CDMA-2000(EVDO), WCDMA 등 3가지 3G 방식 중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독자적인 기술로 제공하는 TD-SCDMA 시장에서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시장 점유율 23.6%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또 차이나텔레콤이 서비스하는 3G 기술인 CDMA-2000(EVDO) 시장에서도 5월부터 7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 44.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중국에 통신 연구소를 설립해 TD-SCDMA 등 중국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선도한 것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3G 제품을 보유한 것 역시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달 30 베이징 인근 만리장성 쮜용관에서 열린 ‘중국 3G 휴대전화 발표회’에서 총 30여종의 3G 휴대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여세를 몰아 중국 3G 휴대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최대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특화 휴대전화와 현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중국 3G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나유니콤이 채택한 WCDMA 시장에서는 5월부터 7월까지 누적시장점유율 1위를 소니에릭슨(62.7%)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노키아(16.3%), 모토로라(9.5%), 삼성전자(7.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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