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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 돌아온다] 공사추진계획

청계천 복원공사는 모두 5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단계로 주변 안전과 차량 소통 등을 위해 가림막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2ㆍ3단계에서 고가 상판과 교각을 각각 철거하게 된다. 이어 4단계로 청계천을 덮고 있는 복개 구조물을 철거한 뒤 하천 복원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2005년 9월 완공 예정=내년 1월까지 고가 및 도로의 철거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안전시설이 설치되면 곧바로 교량 건설과 하천변 구조물 보강, 하수관 이설 및 신설 등의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또 내년 3월과 10월부터는 각각 하천 조성과 조경공사 및 부대시설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5년 9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따라서 청계고가가 본격적으로 철거작업에 들어가는 시기는 내달 중순이다. ◇공기 단축 위해 공구별 동시 진행=시는 또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공기 단축 등을 위해 태평로 입구~광장시장)청계4가) 2.0㎞ 구간과 광장시장~난계로(청계7가) 2.1㎞ 구간, 난계로~신답철교 1.7㎞ 구간 등 3개 공구로 나눠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공개 입찰을 통해 1공구는 대림산업, 2공구는 LG건설, 3공구는 현대건설을 각각 주간사로 한 컨소시엄을 공사 시행사로 선정했다. 이들 시행사들은 각 구간별 설계와 시공을 맡아 턴키방식(일괄 입찰방식)으로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시는 전체 구간에서 11개 작업팀이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계획이며 공사비는 모두 3,65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거 대상 구조물은 청계고가 5.6㎞와 삼일고가 871m, 청계고가 교각 371개 등이며 청계로와 삼일로에 자리한 6개 육교와 빗물과 생활하수의 통로인 하수관(4,950m)도 함께 철거된다. 또 철거공사는 콘크리트와 철근을 자르는 바퀴톱(Wheel Saw)과 다이아몬드 줄톱(Wire Saw) 등 첨단 절단장비를 이용해 고가 상판의 경우 최대 12Ⅹ3m, 최소 5Ⅹ2m 크기로 잘라낸 뒤 크레인을 동원, 트레일러에 실어 운반하게 된다. ◇폐콘크리트 등 75% 이상 재활용=청계 고가도로 철거에 따라 발생될 콘크리트와 철재 등 폐기물은 모두 63만529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말까지 하루에 3,500톤 이상 폐기물이 쏟아져 15톤 트럭으로 하루에 230대 이상을 동원해야 처리할 수 있는 규모. 시는 3개 시공업체 외에 10개 폐기물 수입운반업체와 11개 폐기물 처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위탁처리할 계획이다. 철거폐기물 가운데 폐콘크리트는 모두 53만2,400톤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폐아스콘 6만7,300톤, 철근 2만7,000톤, 강재 870톤 등이 쏟아질 전망이다. 시와 관련업체는 철근과 강재의 경우 100% 재활용하고 폐콘크리트 등은 75% 이상 재활용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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