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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 현지화경영 '박차'

15억 기금조성… 산학협력·기술력 전수등 추진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국민 기업’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현지 밀착경영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4일 1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러시아에서 산학협력, 교통안전기금 조성, 현지 부품업체 육성 등 현지 밀착경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모스크바 국립기술대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는다.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정몽구 회장의 이명박 대통령 러시아 국빈 방문 수행 기간 중 체결한다. 현대차는 또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린이 자동차공원’ 운영, ‘교통안전 어린이 뮤지컬’, 신문과 방송을 통한 교육 등의 다양한 자동차안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처음 조성되는 어린이 자동차공원은 오는 2011년부터 운영된다. 현대차는 현지 부품업체의 품질 및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5스타 품질평가시스템’을 전수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러시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난 14만3,282대의 자동차를 판매(전체 점유율 7.1%)하며 수입차 브랜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품질만으로는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친러시아 기업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러시아 선두자리를 굳히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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