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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임시개장 또 보류

시민에 현장공개 후 최종결정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개장 승인을 또다시 미뤘다. 롯데 측이 안전과 교통 분야의 미비점을 모두 보완한 점은 인정하지만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열흘간의 내부공개 기간을 둔 후 여론에 따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열흘가량의 프리오픈(pre-open) 기간을 둔 뒤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롯데 측이 제출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와 보완서를 검토한 결과 보완조치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시민들이 안전과 교통 문제 등을 우려하는 만큼 임시사용 승인을 강행하기보다는 건물 개방 후 실제 이용상황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리오픈은 이번주 말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진행할 예정이며 이 기간에 별도의 영업활동이나 상품 진열은 할 수 없다. 롯데 측은 50여명을 한 조로 하루에 7~8차례 각각 2시간씩 시민들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둘러보도록 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프리오픈 기간에 △시민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점검 결과와 프리오픈 기간의 시민 반응을 종합해 이달 내에 임시사용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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