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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철강 사업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가 동반 성장해 막강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특히 오는 2018년 그룹 계열사 연결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내용의 '비전 2018'을 준비하는 한편 녹색경영을 강화해 친환경 기업으로도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정준양 회장이 '도약기'로 정의한 '포스코3.0' 시대의 원년이다. 지난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 발견한 잠재력을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조직 역량을 결집해 포스코 3.0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글로벌 철강사업의 결실을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상공정 사업, 글로벌 하공정 사업, 가공센터 사업들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패밀리 회사 간의 원활한 소통과 신뢰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파이넥스, 캠(CEMㆍCompact Endless Cast-Rolling Mill) 등과 같은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연구 성과를 사업화(Business)하고 엔지니어링(Engineering)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R&BDE (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Engineering)'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도 자원 배분을 효율화해 철강뿐만 아니라 비철강 분야 전략 수립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정적으로 원료와 연료를 확보하기 위한 자원개발 노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에서 축적한 핵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종합 소재 공급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초경량ㆍ고강도 특성의 기초 혁신 소재와 미래 신소재를 발굴, 단계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그네슘 판재, 티타늄 슬래브, 지르코늄 튜브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녹색사업 또한 포스코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합성천연가스(SNG) 플랜트 사업, 생활폐기물연료화(RDF) 사업, 발전용 연료전지 등 녹색사업 분야에 2018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해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10년, 100년 뒤의 포스코를 준비하기 위해 그룹 전체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고, 이를 위한 소통과 신뢰의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기술의 포스코, 신뢰의 포스코, 진화하는 포스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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