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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영기업 민영화 내년착수
입력2003-06-09 00:00:00
수정
2003.06.09 00:00:00
김창익 기자
이라크가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중에 시작할 방침이라고 연합군측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이라크 산업자원부의 연합군측 선입 자문관인 팀 카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현재 산업자원부 관할하의 48개 국영기업 민영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9만6,000여명이 고용된 석유 기업은 이번 민영화 고려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라크와 연합군측 관계자들은 당초 이라크 정부 수립 후에 국영기업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외국 자본의 투자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봐 민영화 추진 일정을 앞당기게 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외국 기업의 지분참여 한도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나 요르단 등 주변 국가 기업들은 벌써부터 이라크내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하고, 지분 참여 의사를 타진해 오는 등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다수의 이라크 정치 지도자들이 국영 기업 민영화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자국 산업의 외국 자본에 의한 종속을 우려해 정부 수립전 민영화 추진에는 반대하고 있어 난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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