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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성장 가속·조직 안정"… 사장단 교체 최소화

SK그룹 125명 임원인사<br>SK M&C 사장 문종훈씨… 워커힐 사장 김세대씨… SK케미칼 사장 이문석씨

SK그룹이 10일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성장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과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교체를 최소화함으로써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SK그룹은 이날 신규임원 선임 69명을 포함한 총 125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워커힐 사장이 SK M&C 사장, 김세대 SK네트웍스 Prestige마케팅컴퍼니 사장이 워커힐 사장으로 각각 이동했으며 이문석 SK케미칼 Green Chemicals Biz. 대표가 SK케미칼 Green Chemicals Biz.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의 가장 큰 포인트는 '글로벌 성장의 가속화'다. SK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의 실질적인 현지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전략지역별 사업 실행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했다. 이에 따라 관계사별로 중국ㆍ중남미ㆍ중동ㆍ동남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사업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체계를 마련했다.

또 관계사별로는 성장사업 수행조직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글로벌 경기침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사상 최대의 투자를 단행하려는 SK의 의지를 담았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의 확보와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상무ㆍ전무 등 기존의 직위체계를 폐지하고 '직무가치 기반의 임원인사체계'를 새로 도입했다.



특히 SK는 기존사업 분야의 내실을 더욱 다지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과 임원의 변경을 최소화했다. 이는 지난해 초 그룹의 사장단 인사를 대규모로 시행한데다 관계사별 자율ㆍ책임경영체제가 정착돼가고 있는 만큼 조직 안정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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