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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IOC위원들과 오찬

홍라희 여사도 IOC위원 부인들과 해인사 방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여사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막 이후 IOC위원과 부인들과 함께 오찬과 해인사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민간외교활동을 펼쳤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국제육상경기연먕(IAAF) 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스포츠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부위원장 등 IOC위원과 배우자 60여명, 라민 디악 회장을 비롯한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단,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범일ㆍ조해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오찬 행사는 오페레타 박쥐 공연 시청과 김재열 사장의 환영사, 자크 로게 위원장의 축사, 라민 디악 회장의 건배 제의, 부채춤 관람 등으로 이어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 IOC위원으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IOC위원들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는 자리”라며 “더욱이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 준비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는 당부의 자리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라희 여사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개막한 이후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은 지난 26일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부인 앤 로케(Ann Rogge)여사를 비롯한 IOC위원 부인들을 초청, 경남 합천에 위치한 해인사를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해인사 측의 안내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각을 관람한 후 사찰 공양과 직접 대장경을 인경 해보는 체험 시간도 가졌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1996년 6월 제일모직이 대구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하면서 삼성은 그룹의 발원지인 이 곳에 건설한 국내 최초의 단일 오페라 전문 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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