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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평가지수 2년만에 최저

발표되는 경제지표마다 갈수록 한국경제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통계청은 13일 `2월 소비자전망조사` 자료를 통해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가 73.5로 지난 2001년 2월(73.2) 이후 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에 대한 평가인 경기지수는 63.9까지 떨어져 58.6을 기록했던 2001년1월 이후 2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1월 경상수지도 3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악화하고 있다. 해외 여행자가 급증해 여행수지에서 월별 기준 사상 최대의 적자(5억9,000만달러)를 내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에서 들려오는 한국경제에 대한 소식도 빨간불 일색이다. 외국인의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을 반영하는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10년만기물이 전일보다 무려 0.25%포인트나 오른 1.97%를 기록, 2%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가산금리가 급등하면서 다음달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차환발행도 불투명해졌다. 가산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던 이달 초만해도 차환발행을 자신하던 재경부도 아예 상환을 할지, 좀더 기다리다 차환발행을 강행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무디스가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북핵문제로 인한 긴장이 한반도에 남아있다고 언급, 4월 방한후 하향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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