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LTE 어드밴스드 기술 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은 앞으로 LTE 어드밴스드 서비스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스몰 셀(Small cell)'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몰 셀은 일종의 소형 기지국으로, 구석구석에서 기존의 기지국을 보완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소형기지국 이용하면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소형 기지국과 대형 기지국을 가상화한 하나의 셀처럼 구성해 경계 지역에서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스몰 셀 기술인 '수퍼 셀 1.0'을 개발해 이번 MWC에서 시연했다. SK텔레콤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수퍼 셀 1.0을 실제로 자사의 LTE 어드밴스드 통신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일부 지역에서의 속도 저하 현상 등이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국내 1위 통신사업자와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 간의 기술협력을 통해 LTE 어드밴스드 시대에 경쟁사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소형기지국 구축이 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인포마는 소형기지국 숫자가 지난해 650만개에서 올해 말 1,500만개로 2배 이상 늘어나고, 오는 2016년에는 14배 규모인 9,100만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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