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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 1兆신규 매수할듯

최근 3거래일 연속 800억대 순매수 기록<BR>예비실탄 넉넉… 증시 버팀목 역할 기대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1조원 정도 주식을 신규 매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25일 “현 시황을 감안할 때 올해 최소 5,000억원은 기본이고 1조원 정도까지는 신규로 주식을 취득할 수도 있다”며 “증시에 새로 투입할 수 있는 예비실탄은 2조원 이상으로 충분한 만큼 지수가 떨어지면 많이 사고 오르면 적게 사는 식으로 탄력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 20일 증시가 한때 920선이 붕괴되자 21일 4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민연금이 신규 자금을 집행한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다. 국민연금이 서서히 신규자금을 풀기 시작하면서 연기금은 21일 494억원, 22일 200억원, 25일 99억원 등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취했다. 연기금은 올들어 이달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3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실탄을 넉넉하게 갖고 있어 향후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직접 신규 주식투자 자금 5,000억원과 자산운용사ㆍ투자자문사 아웃소싱 자금 4조2,000억원(3조2,000억원은 만기도래분 재투입) 등 총 4조7,000억원을 증시에 배정해놓고 있으나 시황에 따라 9,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현재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나 특별한 이상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 주가수준이 유지된다면 올해 아웃소싱 2년 만기 도래분(3조2,000억원)에서 1조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등 실탄은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지수 920선 안팎을 나름대로 지지선으로 보고 있어 증시에서는 올해 연기금의 신규 매수여력을 감안할 때 지수 저점이 지난해(719포인트)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향후 지수가 1,000포인트대 돌파를 다시 시도하는 등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역으로 외부 아웃소싱 물량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문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국민연금이 요즘 신규 자금을 집행하는 추세인데 상승국면으로 언제 진입할지 알기 힘들다는 점과 저렴하게 보이는 주식이 별로 안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며 “다만 펀드매니저들이 순수주식형 내 코스피 벤치마크형 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을 90~95% 가량 가져가고 있어 장을 중립 또는 비교적 낙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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