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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경제장관회의 매월 직접 주재"

金대통령 "경제장관회의 매월 직접 주재" 4大개혁 마무리… 정보·바이오 산업 일으킬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지난 13일 노벨평화상 수상 발표 이후 탄력이 붙었다. 金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벨상 수상 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국정운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경제와 민생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여야간 상생(相生)의 큰 정치를 기반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 국민들의 에너지를 한데 모으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화합을 바탕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경제대통령」으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金대통령이 국정 우선순위를 내치(內治)의 핵심인 경제와 민생에 두겠다고 밝힌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경제난국을 풀지 못하면 그동안 이룩한 모든 치적이 옳바르게 평가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기쁨과 함께 『이제는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일에 힘써달라』고 주문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국내외 증시불안, 대우차의 해외매각 실패,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미흡, 반도체시장 불안, 소비심리 냉각,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金대통령이 이같은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경제와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경제문제의 중요성을 감안, IMF 당시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매월 경제장관 회의를 주재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 金대통령의 각오다. 金대통령은 또 『내년 2월 말까지 기업과 금융·공공·노동 부문 등 4대 개혁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4대 개혁을 완수하고 정보화와 바이오산업을 일으켜 세계적인 경제 강국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이것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라고 밝힌 점을 볼 때 金대통령의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각종 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金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호응도가 크게 높아진 만큼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퇴출기업 선정이 끝나면 국회 동의를 얻는 대로 연말까지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을 금융권에 투입해 시장의 신뢰회복과 증시안정을 이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金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햇볕정책)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된 점과 남북관계의 급진전에 힘입어 노벨 평화상 을 수상한 것으로 보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이 남북관계 진전에 힘입은 바가 컸다』는 金대통령은 앞으로 남북문제에 대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남북간에 평화와 협력시대를 열자』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소외계층의 생활과 인권신장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노벨평화상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사람을 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난한 생활의 고통으로부터 사람을 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소외계층, 즉 어려운 사람에게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초생활보장법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해 입법목적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선기자 입력시간 2000/10/16 18:1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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