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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24시간 연예뉴스 전문 케이블채널이 탄생한다. 지난 84년 4월 KBS가 국내 최초 연예 정보 프로그램인 ‘연예가 중계’의 방영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24시간 연예뉴스 채널까지 생겨난 것. 뉴스채널 YTN 계열사인 YTN미디어는 케이블 연예정보채널 ‘YTN STAR’를 10일 개국한다. 이 날 낮 12시 첫 방송을 시작하는 ‘YTN STAR’ 채널은 하루 6시간 이상 연예뉴스를 생방송으로 운영하면서 오락 프로그램도 함께 방송할 예정이다. ‘YTN STAR’는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스타뉴스’를 1시간씩 편성하고 오후 10시엔 그 날 있었던 연예계 뉴스를 정리하는 ‘스타 포커스’를 방영한다. 이 밖에 ▦한 주간 연예계를 짚어보는 ‘스타 매거진’ ▦영화정보 프로그램 ‘시네마 투데이’ ▦아시아 대중문화 현장을 담은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등도 편성된다. YTN STAR측은 편성의 87%를 자체 제작으로 시작해 내년 중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YTN STAR’ 개국에 대해 방송계에선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세에 있는 연예뉴스 콘텐츠를 보면 연예 정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와 파워는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방영 시간 확대와 반비례해 연예뉴스의 선정성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방영중인 연예정보 프로그램들도 가십 추적과 영화ㆍCF 홍보의 장으로 전락해 비판의 도마 위에 있다. 또 영화 채널을 중심으로 높아져 가는 케이블방송의 선정성에 연예뉴스 채널이 동참한다면 신문, 인터넷과 다른 가족 매체 특성상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 배석규 YTN미디어 전무이사는 “방영 공간이 넓어진 만큼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심층 기획으로 승부하겠다”며 “내년 3월까지 500만 가구 송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시청자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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