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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사진) 지식경제부 2차관은 북미에서 개발 중인 셰일가스와 관련해 "모든 수송비용을 포함해도 전통 가스보다 30% 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3일 지경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가스공사가 이 수준의 가격으로 오는 2017년부터 가스를 국내로 수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가스 계약이 중장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셰일가스 개발이 당장 국내 에너지 판도를 급변시키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조 차관은 "셰일가스의 황금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한국이 국외에서 에너지 많이 수입하는 국가라서 (셰일가스 개발 참여가) 에너지 수급에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셰일가스 개발에는 자금도 필요하지만 상당한 기술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북미 선진국과의 협력으로 개발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 미국 이글포드광구의 운영권 23.67%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이글포드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체 셰일가스 양은 1억5,000만BOE(석유로 환산했을 때 배럴, 1배럴=159리터)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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